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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982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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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괴물 (1982년 영화)는 1982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공포 영화이다. 남극 기지에 떨어진 외계 생명체와, 이를 격리하려는 기지 대원들의 사투를 그린다. 존 카펜터가 감독하고, 커트 러셀, 윌퍼드 브림리 등이 출연했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하고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F 호러 영화의 걸작으로 재평가받았다. 영화는 편집증, 불신, 인간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다루며, 특수 효과는 이후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51년 영화 《괴물》의 리메이크라기보다는, 원작 소설 《그림자가 간다》에 충실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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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982년 영화) - [영화]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두꺼운 코트와 후드를 입은 사람의 실루엣이 흰색 배경에 서 있다. 후드 입구에서 흰색 광선이 나와 정체를 가린다.
영화 포스터 (드루 스트루잔 그림)
원제The Thing
감독존 카펜터
각본빌 랭커스터
원작존 W. 캠벨의 "거기 누구냐?"
음악엔니오 모리코네
촬영딘 컨디
편집토드 램지
제작사더 터먼-포스터 컴퍼니
배급사유니버설 픽처스
개봉일1982년 6월 25일
상영 시간109분
제작 국가미국
언어영어
제작비1,500만 달러
흥행 수익1,990만 달러 (북미)
제작
제작자데이비드 포스터
로런스 터먼
출연
주연커트 러셀
조연A. 윌퍼드 브림리

데이비드 클레넌
키스 데이비드
리처드 다이사트
찰스 할라한

리처드 메이서
도널드 모팻

2. 줄거리

1982년 겨울, 남극 대륙의 미국 연구 기지에 노르웨이 헬리콥터가 한 마리의 썰매 개(시베리안 허스키)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나타난다. 노르웨이 대원들은 개를 향해 소총(H&K HK43)을 쏘고 수류탄(서메트)까지 사용하지만 실패하고, 실수로 헬리콥터를 폭파시킨다. 살아남은 한 명의 노르웨이 대원은 계속해서 개를 죽이려 총격을 가하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다가, 미국 기지 대원 한 명에게 부상을 입힌다. 결국 기지 사령관 개리가 권총(콜트 로맨)으로 그를 사살한다.

노르웨이 기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미국 헬리콥터 조종사 R.J. 맥레디와 쿠퍼 박사가 조사에 나선다. 그곳에서 그들은 불에 탄 건물 잔해, 스스로 목을 베어 자살한 대원의 시체, 무언가를 꺼낸 듯한 얼음 덩어리, 그리고 기이하게 변형된 채 얼어붙은 끔찍한 소사체를 발견한다. 맥레디 일행은 조사를 위해 발견한 기록 필름과 소사체를 미국 기지로 가져온다. 기지로 돌아온 생물학자 블레어는 소사체를 부검하여 정상적인 인간 장기를 발견한다.

한편, 구조된 썰매 개는 기지 안을 돌아다니다 밤이 되자 클라크에 의해 개집에 갇힌다. 곧 개는 끔찍한 모습의 "괴물"로 변태하여 다른 개들을 공격하고 흡수하기 시작한다. 소란을 듣고 달려온 대원들 중 차일즈가 화염방사기(M1/M2 화염방사기)를 사용하여 괴물을 소각한다. 블레어는 불탄 괴물의 사체를 부검한 후, 이 생명체가 접촉하는 다른 생명체를 세포 단위에서 흡수하고 완벽하게 의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추정한다. 노르웨이 기지에서 가져온 기록 필름에는 대원들이 설원의 거대한 크레이터와 약 1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얼음층 속 거대한 외계 우주선을 발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노리스는 이 우주선이 10만 년 이상 묻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블레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괴물이 인류 사회에 도달할 경우, 약 2만 7000시간(약 3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동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고 편집증에 사로잡힌다. 그는 괴물의 외부 탈출을 막기 위해 통신 장비와 헬리콥터 등 모든 이동 수단을 파괴하고 남은 썰매 개들도 죽여버린다. 이로 인해 기지는 외부와 완전히 고립되고, 블레어 자신은 공구 창고에 감금된다. 대원들은 누가 이미 괴물에게 동화되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얼마 후, 노르웨이 기지에서 가져온 기형적인 인간형 시체의 잔해가 격리되어 있던 베닝스를 동화시키기 시작하지만, 윈도우스가 이를 목격하고 맥레디가 베닝스-괴물을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린다. 쿠퍼 박사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관된 혈액과 대원들의 혈액을 비교하는 테스트를 제안하지만, 혈액 저장고가 누군가에 의해 파괴된 것을 발견한다. 이 사건으로 대원들은 개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맥레디가 지휘권을 잡는다. 맥레디, 윈도우스, 노울스는 기지 밖에서 푸흐스의 불에 탄 시체를 발견하고, 그가 동화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분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한다. 윈도우스는 기지로 돌아가고, 맥레디와 노울스는 맥레디의 오두막을 조사한다. 돌아오는 길에 노울스는 오두막에서 찢어진 옷 조각을 발견하고 맥레디가 동화되었다고 의심하여 그를 눈보라 속에 버려둔다.

팀원들은 맥레디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낼지를 두고 논쟁하지만, 맥레디는 폭약을 들고 강제로 들어와 상황을 장악한다. 이 과정에서 노리스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다. 쿠퍼 박사가 제세동을 시도하자 노리스의 가슴이 거대한 입으로 변하며 쿠퍼의 팔을 물어뜯어 죽인다. 맥레디는 즉시 노리스-괴물을 화염방사기로 태우지만, 잘려나간 머리가 다리를 만들어 도망치려 하자 그것마저 소각한다. 맥레디는 이 사건을 통해 괴물의 모든 신체 부위가 각각 생존 본능을 가진 독립적인 개체임을 추론한다. 그는 뜨거운 철사를 이용해 각자의 혈액 샘플을 테스트하여 괴물을 가려낼 것을 제안하고, 생존자들을 결박한다. 테스트 직전 클라크가 맥레디에게 칼을 들고 달려들자 맥레디는 그를 사살한다. 혈액 테스트 결과, 팔머의 혈액만이 뜨거운 철사에 격렬하게 반응하며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팔머-괴물은 변태하여 속박을 풀고 윈도우스를 덮쳐 감염시키려 하지만, 맥레디는 둘 모두를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린다.

이제 남은 생존자는 맥레디, 개리, 노울스, 차일즈뿐이다. 차일즈가 외부에서 망을 보는 동안 나머지 세 명은 감금된 블레어를 테스트하러 간다. 하지만 그들은 블레어가 이미 탈출하여 기지 아래 숨겨진 공간에서 차량 부품 등으로 작은 비행 접시를 만들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파괴한다. 그들이 기지로 돌아왔을 때 차일즈는 사라졌고, 발전기마저 파괴되어 기지는 난방을 잃고 추위에 휩싸인다. 맥레디는 괴물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동면 상태에 들어갈 것이며, 탈출을 막기 위해 기지 전체를 폭파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맥레디, 개리, 노울스는 기지에 폭탄을 설치하지만, 거대한 최종 형태로 변태한 블레어-괴물이 나타나 개리를 살해하고 노울스는 실종된다. 블레어-괴물이 기폭 장치를 부수려 하자, 맥레디는 다이너마이트 막대를 직접 던져 폭발시켜 기지와 함께 괴물을 날려버린다.

모든 것이 불타는 잔해 속에서 맥레디가 홀로 앉아 있을 때, 사라졌던 차일즈가 나타난다. 그는 눈보라 속에서 블레어를 쫓다가 길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지치고 서서히 얼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 이제 무의미함을 깨닫고 스코틀랜드 위스키 병을 나누어 마시며 불확실한 최후를 맞이한다.

3. 등장인물


  • 커트 러셀 - R.J. 맥레디 역
  • 윌포드 브림리 - 블레어 역
  • T. K. 카터 - 노울스 역
  • 데이비드 클레논 - 팔머 역
  • 키스 데이비드 - 차일즈 역
  • 리처드 디스아트 - 쿠퍼 박사 역
  • 찰스 핼러핸 - 노리스 역
  • 피터 말로니 - 조지 베닝스 역
  • 리처드 마수어 - 클라크 역
  • 조엘 폴리스 - 푹스 역
  • 도널드 모팻 - 개리 역
  • 토마스 웨이츠 - 윈도우즈 역

3. 1. 미국 남극 관측대 제4기지 대원

인물배우역할비고
R. J. 맥레디커트 러셀헬리콥터 조종사주인공.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생존자들을 이끈다.
블레어윌포드 브림리수석 생물학자괴물의 정체를 가장 먼저 파악하지만, 공포로 인해 편집증 증세를 보이며 기지의 통신 장비와 운송 수단을 파괴한다.
차일즈키스 데이비드수석 정비공처음에는 맥레디와 대립하지만 생존을 위해 협력한다. 영화 마지막까지 생존하여 맥레디와 마주한다.
개리도널드 모팻기지 사령관초기 리더였으나, 혼란 속에서 대원들의 신뢰를 잃는다. 이후 블레어-괴물에게 살해당한다.
쿠퍼 박사리처드 다이사트의사변이된 노리스에게 제세동을 시도하다 양팔을 물려 사망한다.
노리스찰스 할러한지질학자괴물에게 동화된 상태에서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다 변이하여 쿠퍼를 살해한다. 이후 맥레디에게 소각된다.
파머데이비드 클레넌보조 정비공, 제2 헬기 조종사혈액 검사에서 괴물임이 드러나 변이하고 윈도우스를 공격한다. 맥레디에게 소각된다.
윈도우스토머스 G. 웨이츠무선 통신사변이된 파머에게 감염되어 맥레디에게 소각된다.
노울스T.K. 카터요리사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닌다. 블레어-괴물의 습격 이후 실종된다.
조지 베닝스피터 말로니기상학자괴물에게 동화되던 중 발각되어 맥레디에게 소각된다.
클라크리처드 마서개 조련사맥레디의 혈액 검사에 반발하며 칼로 공격하려다 사살된다.
푹스조엘 폴리스생물학 조수괴물의 위협 속에서 동화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분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3. 2. 기타 등장인물


  • Norbert Weisser|노르베르트 바이저eng는 노르웨이인 중 한 명(헬기 조종사 마티아스[8])으로 출연했다.[7]
  • 공동 프로듀서 래리 J. 프랭코는 오프닝 시퀀스에서 헬리콥터 밖으로 나와 소총을 휘두르는 노르웨이인(라스[8]/얀스 볼렌[9]) 역할을 했다.
  • 제드(Jed)라는 이름의 늑대개가 크레딧 없이 "개 괴물"(노르웨이 대의 개 차노크[10]) 역을 맡았다.
  • 맥레디의 체스 컴퓨터 목소리는 당시 존 카펜터 감독의 아내였던 애드리엔 바르보가 크레딧 없이 연기했다.
  •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공동 프로듀서 래리 J. 프랭코, 작가 빌 랭카스터 등 제작진 일부가 노르웨이 팀의 회수된 사진에 카메오 출연했다.
  • 카메라 운영자 레이 스텔라는 바늘로 피를 뽑는 장면에서 대역을 맡았다.
  • 스턴트 코디네이터 딕 워록은 영화에 여러 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는 "개 괴물"이 연구원 숙소에 들어가는 장면의 벽 그림자, 팔머 괴물 역할, 그리고 블레어와 관련된 일부 장면에서 윌포드 브림리의 대역을 맡았다. 데이비드 클레논이 원래 그림자 장면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그림자가 쉽게 식별될 수 있어 카펜터는 워록을 대신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4. 제작

원작자는 존 W. 캠벨 주니어이며, 스튜어트 코헨이 공동 제작, 래리 J. 프랭코가 협력 프로듀서, 존 J. 로이드가 미술 감독을 맡았다. 특수 효과는 롭 보틴과 앨버트 위트록 등이 주도했다.

촬영 시작 전, 마이크 플로그와 멘토 휴브너는 방대한 양의 스토리보드를 작성했으며, 이는 영화의 많은 장면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촬영 감독 딘 컨디는 아나모픽 포맷 화면비 사용을 주장했는데, 이를 통해 여러 배우를 한 공간에 배치하고 넓은 풍경을 활용하면서도 화면 내에서 제한적인 느낌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었다. 또한 배우 주변의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활용하여 화면 밖 미지의 존재에 대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주노, 알래스카 근처 원경. 주변은 산봉우리가 보이는 깨끗한 흰 눈으로 덮여 있다. 이미지 오른쪽, 사진가에 더 가까이, 노출된 암석 노두가 있다.
본 촬영은 1981년 8월 알래스카주 주노에서 시작되었다.


본 촬영은 1981년 8월 24일 알래스카주 주노에서 시작되어 약 12주간 진행되었다. 감독 존 카펜터는 촬영 전 2주간의 리허설을 통해 장면 전개를 미리 확인하고자 했다. 이후 촬영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부지로 옮겨졌는데, 외부 기온이 약 37.8°C를 넘는 더위 속에서도 내부 세트는 작업 편의를 위해 약 -2.2°C로 냉방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제작진은 적합한 냉장 시설을 찾지 못해 다수의 휴대용 에어컨과 가습기, 분무기를 동원하여 혹한의 남극 기지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했다. 카펜터는 촬영된 장면 중 대화 장면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여 일부 장면을 야외 촬영으로 변경했고, 이는 본 촬영 장소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스튜어트로 옮겼을 때 현지에서 촬영되었다.

카펜터는 스튜디오 세트보다 실제 장소를 선호했으며, 캐나다 해안 근처 스튜어트 외곽 지역이 촬영지로 선정되었다. 1981년 12월 2일, 약 100명의 미국 및 캐나다 제작진이 이곳으로 이동하여 촬영을 시작했다. 이동 중 제작진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약 약 152.40m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제작진은 인근 광산 마을이나 포틀랜드 운하의 주거용 바지선에서 생활하며, 외부 전초 기지 세트가 건설된 알래스카 촬영 장소까지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약 43.45km를 이동해야 했다.

세트는 눈 덮인 풍경을 예상하고 여름 동안 빙하가 보이는 바위 지대 위에 건설되었다. 내부와 외부 촬영 모두에 사용되었기에 지붕 위 눈을 유지하면서 내부 난방은 불가능했다. 혹한의 날씨 탓에 카메라 렌즈가 얼어 깨지는 일도 발생했으며, 렌즈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를 계속 차가운 곳에 보관해야 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은 촬영은 3주가 소요되었고, 폭설로 며칠간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영화 마지막 장면의 세트 폭파를 위한 폭발물 설치에는 8시간이 걸렸다.

배우 키스 데이비드는 촬영 시작 전날 교통사고로 손이 부러졌으나, 응급 처치 후 촬영에 임했다. 그는 수술용 장갑 위에 피부색과 비슷하게 칠한 검은 장갑을 끼고 연기했으며, 영화 전반부에는 그의 왼쪽 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카펜터는 노르웨이 캠프 장면을 마지막 장면 촬영 후 파괴된 미국 기지 세트를 재활용하여 촬영했다. 기지 폭파 장면 촬영 시에는 카메라 보조자들이 원격 조종 폭발물과 함께 세트 안에 있다가 폭발 직전 대피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당시 특수 효과 기술의 한계로 배우들은 카펜터의 설명을 듣고 상상 속 괴물을 대상으로 연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술 감독 존 J. 로이드는 영화에 사용된 모든 세트의 디자인과 건설을 총괄했으며, 딘 컨디는 공간의 폐쇄성을 강조하기 위해 천장과 파이프가 카메라에 보이도록 제안했다.

각본에 있었으나 최종 편집에서 삭제된 장면도 많았다. 일부 장면은 과도한 대사로 긴장감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외되었고, 설상차 추격 장면은 제작비 문제로 촬영되지 않았다. 반면, 맥크리디의 독백 장면은 이야기 전개 설명과 캐릭터 부각을 위해 카펜터가 추가한 것이다. 카펜터는 할로윈 이후 유행한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피하고자 했으며, 노르웨이 캠프에서 갑자기 시체가 나타나는 장면 등 일부 진부하다고 판단된 장면을 삭제했다. 캐릭터 배경 설명 장면이나 일부 인물의 다른 버전 사망 장면(퓨치, 나울스)도 촬영되었으나 최종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베닝스의 동화 장면은 원래 더 복잡하게 구상되었으나 제작비와 시간 제약으로 축소되어 촬영되었다.

카펜터는 여러 버전의 결말을 촬영했다. 편집자 토드 램지의 우려로 맥크리디가 구조되어 감염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해피 엔딩도 고려되었으나, 카펜터는 이를 "엉성하다"고 판단했다. 편집자 버나 필즈는 명확성을 위해 차일즈 캐릭터를 제거하는 결말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제작진은 원래의 모호한 결말이 영화의 주제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카펜터는 괴물의 죽음을 암시하기 위해 기지 폭발 장면에 비명 소리를 추가했다. 유니버설 임원 시드니 셰인버그는 결말의 허무주의를 비판하며 더 극적인 결말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펜터는 나중에 관객들이 영웅적이지 않은 결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4. 1. 기획 및 각본

1975년, 유니버설 픽처스의 스튜어트 코헨은 친구인 존 카펜터 감독에게 1951년 영화 괴물의 리메이크 기획을 제안했다. 데이비드 포스터와 로렌스 터먼 역시 제작자로 참여했다.[11]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호러 영화 에이리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기획은 본격적으로 승인되었으나, 각본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11] 여러 작가들이 각색을 시도했지만, 최종적으로 빌 랭커스터가 각본을 맡게 되었다.

영화는 1951년작의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라, 존 W. 캠벨 주니어의 중편 소설 Who Goes There?를 충실하게 영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원작 소설과 비교했을 때, 영화는 "괴물의 형태", "등장인물의 수",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각본은 외계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흡수하여 동화하고 그 모습으로 의태하며 증식하는 과정을 SF적 이론의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4. 2. 감독 및 캐스팅

회색 콧수염과 회색으로 머리가 벗겨진 나이든 백인 남자가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2001년의 감독 존 카펜터


영화 개발은 1970년대 중반,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와 로렌스 터먼이 유니버설 픽처스에 1938년 존 W. 캠벨의 소설 ''Who Goes There?''의 영화화를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이 소설은 1951년 하워드 혹스와 크리스찬 나이비 감독의 영화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로 한 차례 각색되었지만, 포스터와 터먼은 원작에 더 충실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11] 각본가 할 바우드와 매튜 로빈스가 각색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했고, 유니버설이 권리를 확보했다. 1976년, 윌버 스타크는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를 포함한 23편의 RKO 픽처스 영화 리메이크 권리를 구매했고, 유니버설은 스타크로부터 리메이크 권리를 얻어 그에게 제작 총괄 크레딧을 부여했다.

존 카펜터 감독은 1976년 공동 프로듀서 스튜어트 코헨으로부터 처음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으나, 당시 독립 영화 감독이었던 그는 참여하지 않았고, 유니버설은 ''텍사스 전기톱 학살'' (1974)의 감독 토브 후퍼를 선택했다. 그러나 후퍼와 그의 각본 파트너 킴 헨켈의 결과물은 제작진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존 랜디스 등 다른 감독 섭외 시도도 실패하며 프로젝트는 잠시 보류되었다.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공포 영화 ''에일리언''의 성공은 프로젝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고, 당시 슬래셔 영화 ''할로윈'' (1978)의 성공으로 입지를 다진 카펜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카펜터는 혹스의 1951년 각색판을 뛰어넘기 어렵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지만, 원작 소설을 읽고 생명체가 다른 존재를 모방하는 설정과 그로 인한 의심과 불신이라는 주제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소설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터리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39)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Who Goes There?''의 이야기가 "자신의 시대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시의적절한" 이야기라고 판단했다. 혹스 영화의 팬이었던 카펜터는 영감을 얻기 위해 촬영 전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를 여러 번 시청하기도 했다. 카펜터와 촬영 감독 딘 컨디는 ''할로윈''에서 처음 함께 작업했으며, ''괴물''은 그들이 함께한 첫 번째 대규모 스튜디오 프로젝트였다.

제작진이 구성된 후, 카펜터가 자신의 다른 프로젝트인 ''엘 디아블로'' (1990) 제작이 임박했다고 믿고 거의 하차할 뻔하면서 영화 제작은 다시 한번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프로듀서들은 월터 힐, 샘 페킨파, 마이클 리치 등을 대체 감독으로 고려했지만, ''엘 디아블로'' 제작이 지연되면서 카펜터는 ''괴물'' 프로젝트에 남게 되었다.

캐스팅 감독은 애니타 단이 맡았다. 커트 러셀은 이전에 카펜터와 두 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했으며, 공식 캐스팅 전부터 제작에 참여하여 카펜터의 아이디어 구체화에 도움을 주었다. 러셀은 1981년 6월, 알래스카 주 주노에서 세컨드 유닛 촬영이 시작될 무렵 마지막으로 캐스팅된 배우였다. 카펜터는 주인공 R.J. 맥레디 역에 크리스토퍼 월켄, 제프 브리지스, 닉 놀테 등을 고려했으나 출연이 불가능하거나 거절당했고, 샘 셰퍼드도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캐스팅되지 않았다. 톰 앳킨스와 잭 톰슨도 유력 후보였으나, 최종적으로 러셀이 낙점되었다. 카펜터는 어려운 촬영 환경을 고려하여 신뢰할 수 있고 힘든 조건에서도 잘 견딜 배우를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판단했다. 러셀은 역할을 위해 약 1년간 머리와 수염을 길렀다. 제작진은 또한 브라이언 데네히,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존 허드, 에드 해리스, 톰 베린저, 스콧 글렌, 프레드 워드, 피터 코요테, 팀 맥킨타이어 등 여러 배우를 만났으나, 일부는 괴물 영화 출연을 꺼렸다. 데네히는 쿠퍼 박사 역으로 고려되었다. 초기에는 각 배우에게 5만달러의 출연료가 책정되었으나, 인지도가 높은 러셀이 캐스팅되면서 그의 출연료는 40만달러로 인상되었다.

하얀 콧수염을 기른 나이든 백인 남성. 그는 마이크를 들고 챙이 넓은 모자와 줄무늬 조끼를 입고 있다. 그는 스크린 앞에 서 있다.
upright


정비공 차일즈 역에는 제프리 홀더, 칼 웨더스, 버니 케이시 등이 고려되었고, 카펜터는 ''뉴욕 탈출''에서 함께 작업했던 아이작 헤이즈도 염두에 두었다. 어니 허드슨이 유력했으나, 최종적으로 키스 데이비드가 캐스팅되었다. ''괴물''은 데이비드의 첫 주요 영화 역할이었고, 그는 연극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연기에 적응해야 했다. 특히 리처드 마수어와 도널드 모팻의 조언을 받아 감정을 절제하는 법을 배웠다. 마수어(클라크 역)와 데이비드는 리허설 중 서로의 캐릭터가 반목하는 관계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수석 생물학자 블레어 역에는 당시 무명이었던 윌포드 브림리가 캐스팅되었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영화 중반 그의 부재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평범한 사람' 이미지를 원했다. 캐릭터 설정상 그는 초반에 감염되지만 화면 밖에서 진행되어 관객에게 그의 상태와 의도를 숨기려는 의도였다. 카펜터는 도널드 플레전스를 원했지만, 너무 유명해서 역할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기지 요리사 노울스 역에는 T. K. 카터가 캐스팅되었고, 코미디언 프랭클린 아제이도 오디션을 봤으나 캐릭터가 고정관념적이라는 비판을 한 후 무산되었다.

조수 정비공 팔머 역에는 롭 보틴이 강하게 지원했으나, 특수 효과 작업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코믹한 요소가 있는 캐릭터라 제이 레노, 게리 샌들링, 찰스 플라이셔 등 코미디언들이 고려되었지만, 드라마 연기력을 고려하여 데이비드 클레넌이 최종 선택되었다. 클레넌은 원래 베닝스 역 오디션을 봤으나, "화이트 칼라 과학자"보다 팔머의 "블루 칼라 스토너" 역할을 더 선호했다. 기지 사령관 개리 역에는 파워스 부스, 리 반 클리프, 제리 오백, 케빈 콘웨이, 리처드 멀리건 등이 고려되었다. 리처드 마수어는 개리 역 오디션을 봤지만, 대사가 마음에 들고 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개 조련사 클라크 역을 자청했다. 그는 리허설 중 늑대개 제드 및 조련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밀감을 쌓았고, 이는 영화 속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 마수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사람보다 개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로 설정하고, 생존주의자 상점에서 직접 소품용 칼을 구입하기도 했다. 마수어는 ''E.T.''의 클라크 역할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쿠퍼 박사 역에는 윌리엄 다니엘스와 브라이언 데네히가 관심을 보였으나, 카펜터는 마지막 순간에 리처드 디스아트를 캐스팅했다. 윈도우즈 역의 이름은 배우 토마스 웨이츠가 의상 피팅 중 써본 커다란 선글라스에서 유래했다.

영화 속 유일한 여성 목소리는 맥레디의 체스 컴퓨터 목소리로, 당시 카펜터의 아내였던 애드리엔 바르보가 연기했다. 노르웨이 팀의 사진에는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공동 프로듀서 래리 프랑코, 작가 빌 랭카스터 등 제작진이 카메오 출연했다. 카메라 오퍼레이터 레이 스텔라는 피 뽑는 장면에서 대역을 맡았고, 프랑코는 오프닝 시퀀스에서 헬리콥터에서 소총을 쏘는 노르웨이인으로 출연했다. 스턴트 코디네이터 딕 워록은 여러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특히 "개 괴물"이 숙소에 들어가는 장면의 그림자 연기를 했다. 워록은 또한 팔머 괴물과 블레어 관련 일부 장면에서 브림리의 대역을 맡았다.

배우배역비고
커트 러셀R.J. 맥레디헬리콥터 조종사
윌포드 브림리블레어수석 생물학자
T. K. 카터노울스요리사
데이비드 클레논팔머보조 정비공
키스 데이비드차일즈수석 정비공
리처드 디스아트쿠퍼 박사의사
찰스 핼러핸노리스지질학자
피터 멜로니조지 베닝스기상학자
리처드 마수어클라크개 조련사
조엘 폴리스푹스보조 생물학자
도널드 모팻개리기지 사령관
토마스 웨이츠윈도우즈무선 통신사
노버트 바이서노르웨이인
제드 (개)개 괴물
애드리엔 바르보체스 컴퓨터 목소리


4. 3. 촬영 및 특수효과

세컨드 유닛 촬영은 1981년 6월 알래스카 주 주노에서 시작되었다.[11]

영화의 특수 효과는 롭 보틴이 주도했으며, 앨버트 위트록, 로이 아보가스트, 리로이 루트리, 미첼 A. 클리포드 등도 참여했다. 보틴은 세포 단위로 생존하며 접촉하는 모든 생물을 동화하는 '물체(The Thing)'의 모습을 흔한 몬스터적인 디자인으로 하지 않고,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과 그 일부의 형상을 뒤섞어 형언하기 어려운 그로테스크한 형태로 묘사했다. CG에 의한 VFX가 보편화된 현대에도 현실감을 잃지 않는 보틴의 조형 작업은 이후의 SFX와 크리처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오두막 안에서 '물체'로 변하는 개의 특수 효과는 1982년 초까지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아 시간 제약으로 인해 스탠 윈스턴과 그의 팀이 제작을 맡았다.

결말 부분에서 바닥을 뚫고 나타나는 거대한 '물체'는 처음에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촬영되었으나, 감독 존 카펜터가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애니매트로닉스로 다시 제작되었고, 최종 편집본에서는 일부 장면만 사용되었다. 또한, 어둠 속으로 사라진 놀스가 거대화된 블레어에게 흡수되는 장면은 콘티로만 남아 있으며, 초기 구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특정 인물의 숨결이 보이지 않아 '물체'에 동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지만, 카펜터 감독은 단순히 조명 때문에 숨결이 잘 보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중반, 베닝스로 변한 '물체'가 밖에서 다른 대원들에게 둘러싸이는 장면에서는 흰 입김이 명확하게 보인다.

4. 4. 음악

영화 음악은 이탈리아의 저명한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다.[11] 존 카펜터 감독은 모리코네가 작곡한 음악 외에도, 직접 만든 신시사이저 음악을 추가하여 영화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5. 주제

영화의 시각적 요소들은 편집증과 불신이라는 핵심 주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 촬영 감독 딘 컨디는 특수 효과 감독 롭 보틴과 협력하여 괴물의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도, 그것이 인공적인 창조물임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명을 신중하게 사용했다. 괴물의 질감을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인 조명을 사용하고, 역광을 활용해 전체적인 형태를 모호하게 처리함으로써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실내 세트에는 원뿔형 갓에 담긴 따뜻한 조명을 사용하여 대비를 만들고 어두운 영역을 조성했으며, 외부 장면에서는 공항 활주로 조명에서 착안한 차가운 파란색 빛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눈의 반사광과 함께 차갑고 고립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우들이 사용하는 화염 방사기의 불꽃 또한 역동적인 조명 효과를 더했다.

원래 흑백으로 촬영하려 했으나 유니버설의 반대로 무산되자, 컨디는 의도적으로 색 사용을 최소화했다. 세트와 소품 대부분은 회색과 같은 중성적인 색으로 칠해졌고, 등장인물의 의상 역시 침울한 갈색, 파란색, 회색 조합으로 제한되었다. 이를 통해 조명이 색을 부여하는 주요 수단이 되었으며, 영화 전반의 암울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앨버트 휘트록이 제작한 매트 페인팅 배경은 얼음 속에 묻힌 거대한 외계 우주선과 같은 장면을 통해 미지의 존재가 가진 압도적인 규모와 위협을 시각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크로메코 Z-2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된 '씽'의 동화 과정 시뮬레이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과 정체성 상실의 공포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여주었다.[1]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외계 우주선 모델과 드류 스트루잔이 디자인한 포스터 역시 영화의 핵심적인 공포와 주제를 시각적으로 함축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5. 1. 사회적, 정치적 주제

편집증불신은 영화의 중심 주제이다.[2][3][4] 근본적으로 이 영화는 작은 공동체 내에서 신뢰의 붕괴에 관한 것으로,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거나, 가장 친한 친구가 적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서 비롯된 다양한 형태의 편집증에 의해 촉발된다.[5] 이 영화는 인간이 다른 사람에 대해 항상 품고 있는 불신과 우리가 아는 사람,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배신의 두려움을 나타낸다.[6][4] 이 주제는 편집증이라는 주제가 시대에 맞춰 변화하기 때문에 여전히 시의적절하다. ''괴물''은 동료를 믿을 수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는 전체 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될 수 있다.[7]

냉전 시대, 미국소련 간의 긴장 속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상호확증파괴에 의한 핵 멸망의 위협을 언급한다. 대니얼 클락슨 피셔(Daniel Clarkson Fisher)는 패배보다는 멸망을 선호하는 것이 맥레디(MacReady)가 체크메이트를 당한 후 체스 컴퓨터를 파괴하고, 팀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괴물을 파괴하겠다는 맹세에서 되풀이되는 모티프라고 지적했다.[8] 클락슨 피셔와 마이클 에드워드 테일러(Michael Edward Taylor)는 팀의 비난 섞인 불신과 동화에 대한 두려움을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미국 공산주의 공포의 표현으로 보았으며, 테일러는 또한 1970년대 나 세대의 고립주의에 대한 논평으로 간주했다.[3][8] 존 링선(John Lingsan)은 등장인물들이 베트남 전쟁(1955–1975) 이후의 "피로한 반문화주의"를 보여준다고 말했으며, 이는 각자 자신의 기이함으로 정의되는 기존의 사회 규범을 거부하는 것이다.[5]

H. P.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작품은 카펜터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형체가 없고, 정의할 수 없는 괴물은 러브크래프트의 형언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에 비유되었다.[9]

노아 벌래츠키(Noah Berlatsky)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와 달리 여성이 배제되어 괴물이 남자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동성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식별될 수 있다고 보았다.[2] 패트릭 말버러(Patrick Marlborough)는 ''괴물''을 남성다움에 대한 "신랄한 고찰"로 여겼으며, 괴물을 식별하려면 친밀함, 고백, 공감이 필요하지만, "남성의 연약함"이 이를 막는다고 지적했다. 자존심과 정체된 정서적 성장에 갇힌 남자들은 당혹감이나 노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실에 직면할 수 없다.[7] 벌래츠키는 맥레디가 정서적 애착을 피하고 가장 편집증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무관심은 그가 최종 국면에서 차일즈(Childs)와 쓸데없는 불신 속에 갇히게 되는 결과를 낳는데,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2]

너디스트의 카일 앤더슨(Kyle Anderson)과 오린 그레이(Orrin Grey)는 ''괴물''을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의 한 예로 분석했다.[10][9] 앤더슨의 분석은 코즈믹 호러가 대부분 "장악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아이디어를 포함하며, 이는 러브크래프트의 외국인 혐오증과 블레어(Blair)의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는 캐릭터의 여정을 연결했다. 대조적으로 앤더슨은 블레어를 보다 전통적인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을 대표하는 맥레디와 비교했다.[10] 그레이는 괴물을 자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묘사했으며, 블레어의 캐릭터를 예로 들었다. 카펜터의 "종말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의 맥락에서 ''괴물''을 논하면서 그레이는 괴물이 세상에 가하는 위협은 "자아에 대한 개인적인 개념에 가해지는 위협보다 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9]

괴물은 결코 말하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무자비하게 자신의 목표를 추구한다.[11] 마크 해리슨(Mark Harrison)과 라이언 램비(Ryan Lambie)는 인간성의 본질은 자유 의지이며, 괴물은 이를 빼앗아갈 수 있으며, 심지어 개인이 자신이 장악되었음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12][13] 1982년 인터뷰에서 ''괴물''을 ''누가 거기에 있는가?''처럼 "친과학"적인 영화로 묘사할지, 아니면 ''다른 세상에서 온 괴물''처럼 "반과학"적인 영화로 묘사할지에 대한 질문에 카펜터는 "친인간"을 선택하며, "모방이 아닌 인간이 되는 것이 낫거나, 카멜레온처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본질인 이 생명체에게 우리가 장악당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다.[14] 1982년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혈액 검사로만 식별할 수 있는 당시의 HIV 유행과 혈액 검사 장면 사이에서 더 많은 암시를 끌어냈다.[15][16]

개봉 이후 맥레디와 차일즈가 공유하는 영화의 모호한 결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이론이 개발되었다. 일부는 차일즈가 감염되었다고 주장했으며, 딘 컨디(Dean Cundey)가 감염되지 않은 캐릭터의 눈에 미묘한 조명을 의도적으로 제공했지만, 차일즈에게는 그러한 조명이 없다는 진술을 인용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은 추운 공기 속에서 캐릭터의 눈에 보이는 호흡의 부재를 지적했다. 두 가지 측면 모두 맥레디에게는 존재하지만 차일즈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촬영상의 기술적인 문제로 설명되었다. 제작 과정에서 카펜터는 맥레디가 감염되도록 고려했으며, 다른 결말에서는 맥레디가 구출되어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하게 검사되었다. 러셀은 단서를 찾기 위해 장면을 분석하는 것은 "요점을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러셀)와 카펜터는 그 영화의 결말을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습니다. 우리는 둘 다 관객을 맨 처음으로 되돌렸습니다. 결국, 그것이 이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지 몰랐습니다... 나는 수년에 걸쳐 그 영화가 괴물의 끔찍함...을 넘어 사람들이 영화가 편집증에 관한 것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마땅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펜터는 "이제, 나는 결국 괴물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당신에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놀렸다.

5. 2. 철학적 주제

괴물의 중심 주제는 편집증불신이다.[2][3][4] 근본적으로 이 영화는 작은 공동체 내에서 신뢰가 무너지는 과정을 다루는데, 이는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가 적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다양한 형태의 편집증에 의해 촉발된다.[5] 영화는 인간이 다른 사람에 대해 항상 품고 있는 불신과 우리가 아는 사람,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배신의 두려움을 나타낸다.[6][4] 이러한 주제는 편집증이라는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하다. ''괴물''은 동료를 믿을 수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는 사회 전체나 특정 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확장하여 해석될 수도 있다.[7]

냉전 시대, 미국소련 간의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에 제작된 이 영화는 상호확증파괴에 의한 핵 멸망의 위협을 암시한다. 다니엘 클락슨 피셔(Daniel Clarkson Fisher)는 패배보다는 차라리 파멸을 선택하는 태도가 맥레디(MacReady)가 체크메이트를 당한 후 체스 컴퓨터를 파괴하는 장면이나, 팀원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괴물을 파괴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라고 지적한다.[8] 클락슨 피셔와 마이클 에드워드 테일러(Michael Edward Taylor)는 팀 내의 비난 섞인 불신과 동화에 대한 두려움을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 사회를 휩쓸었던 공산주의 공포의 표현으로 해석한다. 테일러는 더 나아가 이를 1970년대 나 세대(Me generation)의 고립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보기도 한다.[9][8] 존 링산(John Lingsan)은 등장인물들이 베트남 전쟁(1955–1975) 이후의 "피로한 반문화주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는데, 이는 각자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정의되며 기존의 사회 규범을 거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5]

H. P.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작품은 카펜터 감독에게 영향을 주었다. 형체를 특정할 수 없고 정의하기 어려운 괴물은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등장하는 형언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에 비유되곤 한다.[10]

노아 벌라츠키(Noah Berlatsky)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와 달리 여성이 배제된 설정 속에서, 괴물이 남성성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나 동성애에 대한 공포를 상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2] 패트릭 말버러(Patrick Marlborough)는 ''괴물''을 남성성에 대한 "신랄한 고찰"로 보면서, 괴물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친밀감, 고백, 공감이 필요하지만 "남성적 연약함"이 이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자존심과 정체된 정서적 성장에 갇힌 남성들은 당혹감이나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실을 마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7] 벌라츠키는 맥레디가 정서적 애착을 피하고 가장 편집증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영웅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관심은 결국 그가 최종 국면에서 차일즈(Childs)와 함께 쓸데없는 불신 속에 갇히게 되는 결과를 낳는데, 이는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2]

너디스트의 카일 앤더슨(Kyle Anderson)과 오린 그레이(Orrin Grey)는 ''괴물''을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 장르의 한 예로 분석했다.[11][10] 앤더슨은 코즈믹 호러가 주로 "타자에게 장악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러브크래프트의 외국인 혐오 성향과,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괴물)가 되어가는 블레어(Blair)의 여정을 연결시킨다. 반면, 앤더슨은 블레어를 보다 전통적인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을 대표하는 맥레디와 대조한다.[11] 그레이는 괴물을 자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묘사하며, 역시 블레어의 캐릭터를 예로 든다. 카펜터의 "종말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라는 맥락에서 ''괴물''을 논하면서, 그레이는 괴물이 세상에 가하는 위협보다 "자아라는 개인적인 개념에 가해지는 위협이 덜 당혹스럽다"고 말한다.[10]

괴물은 결코 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자신의 목표만을 추구한다.[12] 마크 해리슨(Mark Harrison)과 라이언 램비(Ryan Lambie)는 인간성의 본질이 자유 의지에 있으며, 괴물은 이를 빼앗아갈 수 있고, 심지어 개인이 자신이 괴물에게 장악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며, 겉모습이 아닌 무엇으로 인간과 괴물을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13][14] 1982년 인터뷰에서 카펜터 감독은 ''괴물''이 원작 소설 ''누가 거기에 있는가?''처럼 "친과학적"인지, 아니면 이전 영화화 작품인 ''다른 세계에서 온 괴물''처럼 "반과학적"인지 묻는 질문에 "친인간적"이라고 답하며,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본질인 이 카멜레온 같은 생명체에게 우리가 장악당하는 것보다, 모방이 아닌 진짜 인간으로 남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15] 1982년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혈액 검사로만 감염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는 설정 때문에 당시 사회 문제로 부상하던 HIV 유행과 연관 지어 해석되기도 했다.[16]

개봉 이후, 맥레디와 차일즈가 공유하는 영화의 모호한 결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이론이 제기되었다. 일부는 차일즈가 감염되었다고 주장하며, 촬영 감독 딘 컨디(Dean Cundey)가 감염되지 않은 캐릭터의 눈에는 미묘한 조명을 비췄지만 차일즈에게는 그러한 조명이 없었다는 진술을 근거로 든다. 마찬가지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일즈의 입에서 입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맥레디에게는 존재하지만 차일즈에게는 부재한 이유는 촬영상의 기술적인 문제로 설명되기도 한다. 제작 과정에서 카펜터는 맥레디가 감염되는 결말을 고려하기도 했으며, 다른 버전의 결말에서는 맥레디가 구조되어 검사를 통해 감염되지 않았음이 명확히 밝혀지기도 했다. 배우 커트 러셀은 결말의 단서를 찾기 위해 장면을 분석하는 것은 "요점을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펜터와 나는 그 영화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습니다. 우리는 둘 다 관객을 맨 처음의 상태, 즉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수년에 걸쳐 이 영화가 괴물의 끔찍함을 넘어, 영화 자체가 편집증에 관한 것임을 사람들이 이해하게 되면서 마땅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펜터 감독은 "이제 와서 말이지만, 나는 결국 누가 괴물이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말해줄 수는 없죠."라고 농담처럼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6. 평가 및 영향

개봉 당시 영화의 특수 효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배급사들은 영화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제작자들은 액션과 서스펜스를 강조한 20분짜리 쇼릴을 만들어 배급사들에게 보여주었고,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유니버설은 당시 큰 기대를 걸었던 ''E.T.''가 어린이 관객에게만 어필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괴물''의 성공에 기대를 걸었다.[12] 그러나 영화 개봉이 임박했을 때, 유니버설은 존 카펜터 감독에게 공포 영화의 관객 호소력이 지난 6개월간 70% 감소했다는 시장 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흥행 기대치를 낮추도록 압박했다.[12] 한 시사회 후 관객 반응은 미지근했으며, 영화의 모호한 결말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관객도 있었다.[12]

''E.T.''의 성공적인 시사회 이후, ''괴물'' 예고편에 대한 관객들의 차가운 반응을 본 제작진은 흥행 실패를 직감했다.[12] 스튜디오는 기존의 어둡고 흑백 톤의 광고를 밝은 색상의 이미지로 교체하고, 광고 문구도 "숨기에 가장 따뜻한 곳은 사람이다"에서 에일리언의 슬로건을 연상시키는 "외계 공포의 궁극"으로 변경했다.[12] 카펜터 감독은 개봉 직전 영화 제목을 원작 소설 제목인 ''Who Goes There?''로 바꾸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2]

넓고 흰색 건물의 거리 전경. 중앙에는
엘비라, 다크 미스트리스가 주최한 ''괴물''의 특별 개봉 시사회가 할리우드 퍼시픽 극장에서 열렸다.


''괴물''은 1982년 6월 25일 미국에서 개봉했다.[12] 개봉 첫 주말에는 840개 극장에서 31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시기 개봉 4주차를 맞은 ''폴터가이스트'' (409.99999999999994만달러)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12][12] 영화는 개봉 3주 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최종적으로 제작비 1500만달러 대비 총 1960.0000000000002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하지도 않은 결과를 냈다.[12][12][12][12] 이후 재개봉 등을 통해 총 수익은 2023년 기준으로 1989.9999999999998만달러까지 증가했다.[12]

개봉 당시에는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괴물''은 호러 장르의 중요한 작품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12] 1992년 피터 니콜스는 이 영화를 "암울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로서] 고전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12] 현재 이 영화는 존 카펜터 감독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히며,[12][12][12] 존 케네스 뮤어는 "카펜터의 가장 훌륭하고 과소평가된 연출작"이라고 칭했고,[12] 평론가 맷 졸러 자이츠는 "역대 가장 훌륭하고 우아하게 구성된 B급 영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12]

여러 매체에서 ''괴물''을 최고의 영화 목록에 포함시켰다. 2008년 잡지 엠파이어는 역대 최고의 영화 500편 중 289위로 선정하며 "멈추지 않는 서스펜스, 망막을 손상시키는 시각적 과잉, 노골적인 허무주의적 공포의 견줄 데 없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12] 이 영화는 역대 최고의 호러 영화 중 하나이자[12][12] 장르의 고전으로 여겨진다.[12] Filmsite.org, Film.com,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은 1982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으며,[12][12][12] 뮤어는 "1982년 최고의 SF 호러 영화이자, 어쩌면 10년간 최고의 장르 영화"라고 평가했다.[12] 컴플렉스는 1980년대 최고의 영화 9위로 선정하며 "역대 최고의 장르 리메이크"라고 칭했다.[12] 또한 IGN(4위), 로튼 토마토(11위), 스릴리스트(12위), 게임스레이더+(17위), 페이스트(31위), 에스콰이어(32위), 포퓰러 메카닉스 등 다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SF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12][12][12][12][12][12][12]

최고의 호러 영화 목록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보스턴 글로브는 1위, 블러디 디스거스팅은 2위(2018년), 엠파이어는 4위(2016년), 타임 아웃은 6위(2016년)로 선정했다.[12][12][12][12] 롤링 스톤 독자 투표에서는 역대 최고의 호러 영화 9위에 올랐으며,[12] 신체 공포(Body Horror) 장르의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12][12][12][12] 게임스레이더+는 영화의 결말을 역대 최고의 결말 25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12] 엠파이어는 드류 스트루잔이 그린 이 영화의 포스터를 역대 최고의 영화 포스터 43위로 선정했다.[12] 2016년 영국 영화 연구소는 이 영화를 지구를 방문하는 외계인에 관한 10편의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선정했다.[12]

평론 집계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85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85%의 신선도 지수와 7.4/10의 평균 점수를 기록했으며, 사이트의 총평은 "1950년대 영화보다 더 어둡고 무서운 존 카펜터의 ''괴물''은 설득력 있는 긴장감과 놀라운 분장 효과가 가득한 긴장감 넘치는 SF 스릴러이다"이다.[12] 메타크리틱에서는 13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100점 만점에 57점의 가중 평균 점수를 기록하여 "혼합적이거나 평균적인 평가"를 받았다.[13]

2011년 인터뷰에서 존 카펜터 감독은 이 영화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흥행 실패로 인해 자신의 경력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12]

''괴물''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12] 1998년경에는 이미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12][12] 영화 참고 서적인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등재되어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공포 영화 중 하나...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육체와 뼈가 파열되고 뒤틀리는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준 최초의 영화 중 하나이며, 영화적 공포의 기준을 영원히 높였다"고 평가받았다.[12] 이 영화는 텔레비전 시리즈(''X파일'', ''퓨처라마'', ''기묘한 이야기''),[12] 비디오 게임(''레지던트 이블 4'', ''툼 레이더 3'',[12] ''아이스윈드 데일: 서리 여왕의 굴레'',[12] ''어몽 어스''[12]), 다른 영화들(''더 페컬티'', ''슬리더'', ''미스트''[12]) 등 다양한 매체에서 언급되거나 영향을 주었다. 특히 영화 ''미스트''에서는 주인공의 방에 ''괴물'' 포스터가 장식되어 있고 등장인물들이 영화를 언급하기도 한다.[12]

기예르모 델 토로,[12] 제임스 데모나코,[12] J. J. 에이브럼스,[12] 닐 블롬캠프,[12]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12] 롭 하디,[12] 스티븐 S. 드나이트,[12] 쿠엔틴 타란티노[12] 등 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괴물''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거나 자신의 작품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 2011년 ''뉴욕 타임스'' 조사에서 존 세일스와 에드가 라이트는 가장 무서운 영화로 ''괴물''을 꼽았다.[12] 쿠엔틴 타란티노는 2015년 영화 ''헤이트풀 에이트''를 제작하면서 ''괴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주연 배우(커트 러셀) 캐스팅, 폐쇄된 공간 속 인물들의 편집증과 불신이라는 주제, 특정 장면 구도 등을 차용했으며, 엔니오 모리코네가 ''괴물''을 위해 작곡했으나 사용하지 않은 음악 일부를 사용하기도 했다.[12][12] 타란티노는 또한 자신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1992)에도 ''괴물''이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했다.[12]

밤에 촬영된 남극 기지의 낮은 샷. 사진의 가장 앞쪽에는 곡선 지붕과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큰 열린 문이 있는 금속 구조물이 있습니다. 약간 더 멀리에는 두 개의 더 큰 건물이 있습니다. 그 위의 하늘은 별들로 뒤덮인 짙은 푸른색이며 하늘의 중앙에 녹색 빛이 있습니다.
''괴물''은 아문센-스콧 남극 기지에서 매년 겨울이 시작될 때 상영된다.


남극의 아문센-스콧 남극 기지에서는 매년 겨울이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며 ''괴물''을 상영하는 전통이 있다.[12][12] 2010년 클라크스월드 매거진에는 피터 와츠가 쓴 단편 소설 "The Things"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영화의 사건을 괴물의 시점에서 서술한 이야기로, 2011년 휴고상 단편 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다.[12][12] 2017년에는 350명의 예술가가 참여하고 엘리 로스 감독의 서문과 카펜터 감독의 후기가 담긴 400페이지 분량의 아트북이 출판되기도 했다.[12] 2007년 플로리다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할로윈 호러 나이트 행사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유령의 집 어트랙션 "괴물: 동화(The Thing: Assimilation)"를 선보였다.[12][12] 2019년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영화 속 남극 기지 '전초 기지 31(Outpost 31)'에 대한 오마주로 '전초 기지 32(Outpost 32)'라는 이름의 기지가 등장하기도 했다.[12]

이 영화는 1951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기보다는 원작 소설인 존 W. 캠벨 주니어의 그림자가 간다를 더욱 충실하게 영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통신이 두절된 남극 기지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누가 괴물인지 알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생존 투쟁을 긴장감 있게 그리며,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 모호한 결말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원작 소설과는 괴물의 형태, 등장인물의 수,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영화는 외계 생명체의 동화 과정과 변신 능력 등을 SF적인 설정 안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설명한다.[12]

7. 속편 및 기타 미디어

다크 호스 코믹스는 1991년 12월부터 영화의 속편 격인 만화책 시리즈를 출판했다.[14][15] 첫 작품은 척 파러가 쓰고 그린 2부작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로, 영화 결말로부터 24시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14][15] 파러는 1990년대 초 자신의 만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속편 영화 제작을 유니버설에 제안하기도 했다.[14] 이어서 1992년 7월에는 4부작 ''The Thing from Another World: Climate of Fear'',[16] 1993년 12월에는 4부작 ''The Thing from Another World: Eternal Vows''가 출판되었으며, ''The Thing from Another World: Questionable Research''도 나왔다. 1999년 존 카펜터 감독은 속편 제작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없었지만, 파러의 만화가 훌륭한 속편이 될 수 있다며 영화화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14]

2002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플레이스테이션 2, Xbox용으로 동명의 3인칭 슈팅 생존 호러 비디오 게임 괴물이 출시되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은 영화의 사건 이후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미군 특수부대 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에서는 코나미가 2003년에 PC 및 PS2 버전으로 『괴물 2 episodeII』라는 제목으로 발매했다.

2005년에는 Syfy 채널에서 4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속편 제작을 계획하기도 했다. 프랭크 다라본트가 제작하고 데이비드 레슬리 존슨-맥골드릭이 각본을 맡을 예정이었으며, 맥레디와 차일즈의 시신 및 괴물의 잔해를 수습하는 러시아 팀과 23년 후 뉴멕시코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이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되고 대신 장편 영화 프리퀄 제작이 결정되었다.

2011년 10월에는 영화의 프리퀄인 괴물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노르웨이 연구팀이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후 겪는 사건들을 다루며, 전 세계적으로 3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나 평가는 엇갈렸다.

2020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카펜터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메이크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이 리메이크는 원작 단편 소설 ''Who Goes There?''와 그 확장판인 ''Frozen Hell'', 그리고 1951년 영화 ''다른 세계에서 온 괴물''과 1982년 카펜터 영화의 요소들을 통합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존 카펜터 감독은 이 영화를 그의 비공식 "종말 삼부작" (Apocalypse Trilogy)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여긴다. 이 삼부작은 줄거리나 등장인물이 직접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우주적 공포를 주제로 공유하며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을 위협하는 미지의 존재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괴물'' 이후 1987년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와 1994년 ''광기의 저택''이 이 삼부작에 포함된다. 세 영화 모두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참조

[1] 웹사이트 Halloween III: Season of the Witch (1982) https://www.artofthe[...]
[2] 뉴스 ジョン・カーペンター『遊星からの物体X』デジタルリマスター版10月公開決定 黒沢清のコメントも https://realsound.jp[...] 2023-08-17
[3] 뉴스 「遊星からの物体X」リマスター版上映に合わせ、公開当時のオリジナル予告到着 https://natalie.mu/e[...] ナターシャ 2023-08-17
[4] 웹사이트 遊星からの物体X<デジタル・リマスター版> https://thething2018[...] 2023-08-16
[5] 문서
[6] 트윗 ドートマンダー/吉田啓介のポスト 2023-10-05
[7] 문서
[8] 문서
[9] 문서
[10] 문서
[11] 웹사이트 遊星からの物体X:映画作品情報・あらすじ・評価|MOVIE WALKER PRESS 映画 https://moviewalker.[...]
[12] 웹사이트 The Thing (1982) https://www.rottento[...] Fandango Media 2022-07-19
[13] 웹사이트 The Thing Reviews https://www.metacrit[...] CBS Interactive 2022-07-19
[14] 문서
[15] 문서
[16]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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